트럼프 “미군, 호르무즈서 비밀작전…원유 1억 배럴 통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전 07:5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이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수행해 왔으며, 그 결과 1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해 시장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나는 위대한 미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기타 상선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노력으로 1억 배럴이 넘는 원유가 해협을 통과해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척이 넘는 상선이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 엄청난 성공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지 이란 때문이 아니다. 이란군은 패배했고 경제는 무너졌다. 이란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작전을 암시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수백만 배럴을 이동시키고 있다. 오늘 처음 공개하는 내용이지만, 우리는 매일 밤 함께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이동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공급됐고, 그 덕분에 유가는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85~9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4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갇힌 민간 선박들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면서 하루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한 뒤에도 비밀리에 비슷한 성격의 작전을 미군이 계속 수행해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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