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또 다른 운용사 테마스ETF도 스페이스X 주가 등락에 2배로 베팅하는 상품 두 종을 준비 중이다. 주가 상승에 거는 ‘레버리지셰어스 2X 롱 스페이스X 데일리 ETF’와 하락에 거는 ‘레버리지셰어스 2X 숏 스페이스X 데일리 ETF’다. 폴 마리노 테마스ETF 최고매출책임자(CRO)는 16일 오전 4시(미 동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약 20만원), 시가총액 1조 7700억달러(약 2688조원)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다. 하이먼 전략가는 스페이스X 같은 기업들이 오랫동안 비상장 상태를 유지해온 만큼 증시에서 ‘잠재된 수요’가 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위험이 크고, 기초자산을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주가가 오르는 날엔 수익이 2배로 불어나지만, 방향을 잘못 짚으면 손실도 그만큼 커진다. 레버리지 ETF는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직접 사는 대신 파생상품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프로셰어스도 투자설명서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하루 동안 하락하면 ETF는 약 2배만큼 손실을 본다”고 경고했다.
테마스ETF는 더욱 강한 경고를 내놨다. 회사는 “하루 단위보다 긴 기간에는 스페이스X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러도 손실이 발생하며, 주가가 오르거나 내려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 주가가 하루 거래에서 50% 넘게 오르거나 내리면 투자자는 하루 만에 투자 원금 전액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은 앞선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테마스ETF는 올해 초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 상장 직후 관련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레버리지셰어스 2X 롱 세레브라스 데일리 ETF’는 세레브라스 주가가 18.3% 오른 지난 8일 36.4% 급등했지만, 주가가 10% 빠진 1일엔 20.4%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