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감 선거 개표 집계 오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전날인 11일 경기도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와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 개표 결과가 잘못 입력된 사실을 공개했다.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금광2동 제3투표소는 안민석-임태희 후보 순으로 기재된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를 사용했으나, 개표 보고 시스템 입력화면이 임태희-안미석 순으로 설정돼 두 후보의 득표수가 뒤바뀌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득표수는 임태희 후보 337표·안민석 후보 268표였으나, 임태희 368표·안민석 337표로 결과가 뒤집혔다.
초월읍 제2투표소는 개표사무원이 투표소를 오기입해 제9투표소 개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임태희 869표·안민석 798표였으나, 임태희 668표·안민석 582표로 잘못 발표됐다.
경기도선관위가 공개한 두 개 투표소의 착오를 반영한 최종 득표수는 임태희 317만8364표·안민석 355만7356표다. 득표 차가 47표 줄었으나, 당락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 임태희 후보는 317만 8132표, 안민석 후보는 355만 7171표로 37만 9039표차(오차 미반영 수치)를 보였다.
선거 종료 이후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에 대해 선거 관련 정보 모두 공개를 선관위에 요구한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선관위는 당장 모든 선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검증받으라”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 경기도교육감 선거 개표 상황 집계 오류에 대한 언론보도 직후 선관위에서 방문면담 요청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제가 주초부터 요구한 선거 기본정보의 전모가 아직 공개되지 않고, 극히 일부의 문제만 드러난 상태에서 만남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대로 공개할 수 없다면 이번 선거뿐 아니라 지난 선거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선거들의 정당성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선관위의 행태를 지적했다.
재검표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선거 용지부터 집계, 투표, 개표, 과정 모두를 투명하게 절차를 거쳐 검증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라며 “지금 시스템 유지하며 재검표는 의미 없다. 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생각한다. 이건 한 표라도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재투표 요구에 대해서는 “과정에 대한 검증이 되면 그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총체적 부실은 재선거 포함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제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증거보존신청 등이 있는데 굉장히 복잡하다. 그래서 법적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며 “지금 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