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로 위장해 마약 밀매 용의자를 체포했다.(사진=페루 경찰 공식 틱톡 영상 캡처)
페루 경찰은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당시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복장을 한 채 용의자의 집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들은 미국을 상징하는 흰머리독수리 ‘클러치(Clutch)’와 캐나다를 상징하는 무스 ‘메이플(Maple)’로 변장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멕시코를 상징하는 재규어 ‘자유(Zayu)’ 복장을 착용했다.
이들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시간대를 노려 작전을 감행했다. 마스코트 탈을 쓴 경찰관들은 금속 망치로 현관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진입해 카브레라를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코카인 2524봉지와 총기 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코카인 5~50g을 소지할 경우 3년에서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작전을 지휘한 카를로스 프레디 알칸타라 오브레곤 대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보 활동을 통해 용의자가 월드컵 열기에 흠뻑 빠진 열렬한 축구 팬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의심을 사지 않고 접근해 체포하기 위해 요원들을 월드컵 마스코트로 위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페루 경찰은 범죄 용의자들의 경계를 늦추기 위해 각종 캐릭터로 변장한 작전을 종종 펼쳐왔다. 앞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활용했고, 영화 캐릭터인 그린치와 프레디 크루거, 데드풀, 울버린 등으로 변장해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