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 남성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표시된 주가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2.6%, 1%대 상승 중이다. S&P 500 선물은 0.9%, 나스닥 선물은 1.5% 올랐다.
종목별로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TSMC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와 타이세이, 치요다 등 중동 지역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설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일본항공 등 항공사 주가도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주가 상승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이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큰 아시아 수출국 증시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 내린 8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도 4% 하락한 83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10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가 및 달러 하락에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우려가 진정되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4300달러로 2% 상승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금 가격은 20%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평화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문안을 확정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합의문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 △향후 60일간 최종 합의 위한 협상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키 가즈히로 일본 필립증권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염려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위험 선호 심리에 따른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션 캘로우 ITC 마켓츠 선임 외환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부족이 우려스럽지만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현 상황에서 시장의 발목을 잡을 요인은 아니다”며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논의 주제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