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 타결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추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 이스라엘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서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영구적 통행료 없는 통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전세계 에너지 수송의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면 이는 그동안 공급 부족에 시달린 세계 경제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예고된 19일까지는 아직 닷새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WSJ는 “이날 밤부터 금요일까지는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AFP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할지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백악관은 그동안 이란 경제 압박을 위해 이란 선박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시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맞물려 대이란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이란 봉쇄가 해제된다면 이란은 경제 압박이 완화돼 핵 문제, 제재 해제 등 다음 단계 협상에 계속 참여할 유인이 생긴다.
이스라엘도 변수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한 폭격을 지속했고, 이란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사소한 충돌 정도로 치부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에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MOU 서명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가도록 이스라엘이 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공격에서 물러설지가 관건이라고 WSJ는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