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또 “이스라엘은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 미·이란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며, 이 합의는 어떤 형태로도 우리를 구속하지 않는다”고 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완전 해체가 이스라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헤즈볼라의 완전한 해체보다 못한 어떤 타협도 해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군이 점령하고 테러 기반시설을 제거한 어떤 영토에서도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이든 무인기든 미사일이든 단 한 발이라도 발사된다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를 공격할 것”이라며 “이것이 불과 몇 달 전까지 유지됐던 억지력의 균형이었으며, 우리는 이를 어떤 경우에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사회가 종전을 바라는 것과 별개로 자국의 안보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희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할 때마다 더 큰 희생을 치렀다”며 “이는 오슬로 협정 때도 그랬고, 2006년 레바논 협정 때도 그랬으며, 결국 우리에게 재앙으로 돌아온 가자지구 억제 정책 기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스라엘은 바나나 공화국(주권이 약한 국가)이 아니다”며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러한 점을 총리에게 늘 이야기해 왔으며, 비공개 회의에서도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며 “역사적인 순간에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그비르 장관의 이번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상당한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벤그비르 장관은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인의 힘)의 대표로 연립정부의 핵심 축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정당이 이탈할 경우 연정의 의회 과반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