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라스 카츠카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법치주의, 사법 개혁, 공공행정 기준 등EU 가입의 기초가 되는 핵심 제도를 다루는 가입 협상의 첫 클러스터(묶음)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카츠카 부총리는 “우리에게 이것은 정말로 ‘루비콘강’을 건너는 순간이자 이정표 같은 순간”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회 전체가 EU 가입을 우리의 꿈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가입을 핵심 외교정책 목표로 삼아왔다. 그는 이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자국과 유럽 전체의 장기적 번영과 안보를 보장하는 방법으로 제시해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페체르스크 라우라(동굴 대수도원)’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피격을 받아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AFP)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이 시작된 2022년 이웃 몰도바와 EU 가입을 신청해 그해 6월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 EU 정상들은 2023년 12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가입 협상 개시에 합의했으나, 당시 친러시아 우파 성향의 헝가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가입 추진에 반대하면서 협상이 본격화되지 못했다.
올해 4월 헝가리 총선을 통해 머저르 페테르 신임 총리가 취임하면서 상황을 달라졌다. 헝가리 새 정부는 이달 ‘우크라이나 내 헝가리계 소수민족의 권리 강화’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합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개혁 노력에 있어 유럽 각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EU 가입을 위해선 27개 회원국 모두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