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업종별로 보면 일반 장비 제조업(6.7%), 특수 장비 제조업(9.1%), 자동차 제조업(8.3%), 조선·항공우주·기타 운송 장비 제조업(7.4%), 컴퓨터·통신·기타 전자 장비 제조업(17.0%)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0.0%)와 전월 증가폭(0.2%)을 모두 하회했다. 중국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2023년 1~2월(-1.8%) 이후 처음이다.
제품별로 보면 금·은·보석(-8.9%), 가전제품·시청각 장비(-15.6%), 가구(-8.7%), 자동차(-16.1%), 건축·장식 재료(-13.6%) 등이 감소했다.
올해 1~5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해 시장 예상치(-2.3%)와 1~4월 증감폭(-1.6%)을 밑돌았다. 올해 1~3월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는데 감소로 전환한 후 감소세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중국 산업생산이 성장세를 이어간 이유는 수출 호조 영향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5월 수출액(달러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했는데 이러한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체들의 생산 활동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판매는 지난달 1~5일 노동절 연휴 등에도 불구하고 감소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위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보상판매 등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약발이 다했단 지적도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1~5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해 1~5월(-13.7%)보다 감소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신축 상업용 주택 판매 면적은 같은 기간 10.8% 줄었다.
로이터통신이 국가통계국 자료 기반으로 산출한 중국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했다.
중국은 올해 강력한 내수 시장 구축을 최우선 경제 정책으로 세웠으나 좀처럼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는데 올해 2분기 경제 성장세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이에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 경제학자는 로이터통신에 “부진한 소매 판매 지표는 정부가 소비 안정화 정책 조치를 고려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2분기 GDP가 발표된 7월에 정책 미세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