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 “얽힌 국제정세, 단결·협력해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5:5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을 만나 국제무대에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 정상들과 잇따라 만난 중국측은 미얀마에 이어 몽골 등과 접촉하며 주변국 관계를 다지는 모습이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흘라잉 대통령과 회담했다.

시 주석은 양국 외교 관계가 수립된 지 76년 동안 평등한 대우와 상호 이익의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고 미얀마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올해가 제15차 5개년 계획 첫해라고 지목한 시 주석은 “중국은 미얀마와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정치적 우정과 상호 신뢰, 발전 상호이익, 안보 조정·진흥, 문화 통합, 상호 학습 특징으로 운명 공유를 공동으로 구축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는 이웃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면서 얽힌 국제정세에 맞서 전략적 명확성과 침착함을 유지하고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양측은 안보를 보장하며 주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양측은 온라인 도박, 통신 사기, 마약 밀수 등 범죄 행위를 계속 단속하고 양국 국민의 이익과 안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미얀마 내 모든 당사자가 북부 미얀마의 장기적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협상을 통해 평화와 화해를 진전시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흘라잉 대통령은 “중국의 장기적인 이타적 지원에 감사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미얀마 경제회랑을 공동으로 구축하며 무역·투자 수준을 향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과 인력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철저히 보장하고 온라인 도박·통신 사기를 단호히 근절하고 국경 보안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교통 등 분야에서 여러 협력 문서에 공동 성명했다.

한편 앞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시시르 카날 네팔 신임 외무장관을 만났다. 왕 부장은 지난 13~15일엔 몽골을 방문하는 등 주변국과 외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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