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종전 MOU 최종안 아냐…마음에 안 들면 공습 재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9:1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 예정인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최종 합의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란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MOU와 관련해 “이것은 MOU일 뿐”이라며 “만약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들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다시 총을 쏘고 머리 위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체결 예정인 종전 MOU가 최종 합의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와 3000억 달러, 한화 약 450조원 규모의 재건 자금 지원 등 14개조를 골자로 하는 종전 MOU 세부 내용을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대해 “이건 여러 이유로 훌륭한 거래”라며 “그들이(이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MOU에 ‘걸프 동맹이 자금을 지원하는 3000억 달러의 건설(재건) 기금이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MOU 세부 내용에는 이란에 즉각적인 석유 판매권, 동결 자산 접근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란에 적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미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정치적인 압박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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