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AFP)
당초 양국은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대면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양국 정상은 일정을 이틀 앞당겨 서명을 마쳤다.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종전 MOU 문서에 서명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이란 시간 18일 새벽 종전 MOU에 서명했다고 이란 국영 통신사 IRNA가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MOU 문구에 합의했으며, 같은 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의 전자서명이 이뤄졌다. 이번 양국 정상의 추가 서명으로 MOU가 최종 확정·발효됐다.
이번 회동은 MOU에 최종 서명한 직후 이뤄지는 첫 후속 협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미 언론들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예정대로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형식상 공식 서명식을 가진 뒤 협상 개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MOU를 두고는 대부분 조항이 이란에 유리한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당국자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MOU 전문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즉시 재개된다. 단 해협 통행료와 관련해선 이란이 60일간의 무상 통항만 보장하고 향후 해협 관리·서비스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요구해왔고, 미국은 자유로운 통항 보장을 주장해 왔다. MOU 문구는 이란의 요구가 더 강하게 반영됐다.
또 호르무즈 재개방을 얻어내면서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한 점도 지나친 양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전쟁의 명분이 된 핵 무기와 관련해선 이란이 핵 무기를 개발·획득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이 역시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동결 자산 접근 허용과 관련해선 후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60일간 진행되는 후속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문제와 추가적인 대이란 제재 종료,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