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FT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JP모건체이스가 앤스로픽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골드만삭스가 홍콩 직원들에게 앤스로픽 클로드 모델을 금지하는 등, 클로드를 사용 금지하는 미국 금융회사가 많아지는 모양새다.
FT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AI기업들이 자신들의 모양이 중국에서 사용되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를 훈련하는 방법 중에는 술을 증류해 알코올을 농축하듯, 거대언어모델(LLM) 정수를 작은 모델에 효율적으로 전이하는 ‘증류’(Knowledge Distillation)라는 것이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AI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성능이 유사한 AI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AI는 중국 AI 개발업체 딥시크가 오픈AI의 모델을 이용해 AI를 훈련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 AI모델에 대한 접근이 자유로웠던 홍콩조차 접근이 제한되는 모양새다. ‘만리장성’ 정책에 따라 서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실시하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홍콩에서도 그동안 미국 AI 모델에 대한 직접 접속은 불가능했다. 다만 다국적 조직들은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중국 밖에서 호스팅하는 방식으로 지역 제한을 우회할 수 있었으며, 실제 접속 여부는 개별 기업의 판단에 맡겨졌다.
그러나 올해 초 골드만삭스가 홍콩 지점 직원들의 앤스로픽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앤스로픽의 이용약관을 엄격히 해석해 홍콩을 중화권 지역이라고 구분해 사용을 금지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FT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막는 것은 홍콩이 국제금융 중심지로 부활하는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스로픽은 해당 보도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앤트로픽 공보 담당자는 홍콩에서 자사 클로드 모델이 공식적으로 지원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