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이후에도 내 권력엔 한계 없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전 11:2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자신의 권력 행사 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부인하며 “여전히 내 권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통해 권력의 한계에 대해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한계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그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며 “한계가 있다는 건 알지만, (이번 전쟁에서) 한계를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시작할 당시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으나, 결국 이란의 요구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는 평가를 받는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란 전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행사 능력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이란의 항복을 의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이란을 완전히 격파했다”며 “MOU는 아마도 (이란의) 무조건 항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 한 척의 배도 통과할 수 없게 만든 이란 해상 봉쇄를 단행했다”며 “도대체 누가 그런 봉쇄를 할 수 있었겠나? 시도한 자들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더 길어지면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MOU를 체결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이란에 더 강경했어야 한다는 공화당 내 비판에 대해 “더 강경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3주 더 들어가 계속 폭격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러면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석유를 확보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폭격이 계속되는 한 해협은 자동적으로 폐쇄된다. 이런 상황은 전 세계적인 대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적인 원유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적인 수준에서 합의를 수용한 배경에는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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