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합의 진전에 日·대만 증시 사상 최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1:2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1차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아시아증시가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2일 7만2000선을 돌파했다.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성사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 첫 고위급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줄였고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상승한 9135.84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상승한 7만2727.39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2.9% 오른 4만7813.89에 거래 중이다. 닛케이지수와 자취안지수는 나란히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0.8% 올랐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 1%대 떨어진 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1% 이상 하락해 배럴당 79달러, WTI 선물은 0.2% 내린 배럴당 7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언사에 이란 측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다는 보도에 2%대 이상 상승하다 양측의 공동 성명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됐다.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되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2bp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각각 1%대 상승했다.

쿠손 렁 KGI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더욱 상승시키거나 유가를 하락시키는 긍정적인 심리가 작용할 수 있지만, 향후 60일 동안 시장에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딜린 우 페퍼스톤 그룹 전략가는 “시장은 이란 핵 합의가 취약하다고 보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을 공격적으로 재평가할 만큼 취약하지는 않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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