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당국, 테슬라 충돌사망사고 조사…머스크 "말도 안돼"(영상 有)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전 11:27

한 운전자가 5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FSD)를 시험해보고 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교통당국이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관련 사망사건에 대해 심층 조사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기관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망사고에 대한 특별 충돌 조사(CSI)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CSI는 기술적·공학적 관점에서 특이점이 있는 사고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조사 건수는 연간 100여건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안전 리콜이나 기타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 주택가에서 발생한 테슬라 충돌사고 영상 (사진=X)
이 사고는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케이티에서 지난 19일 발생했다. 테슬라 모델3가 도로를 벗어나 고속으로 주택을 들이 받았고, 현관에 있던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운전자는 경찰에 사고 당시 ADAS를 가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사고 영상에는 파란색 모델3가 잔디밭과 진입로를 가로질러 집 외벽을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테슬라 측은 운전자의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말도 안 된다. FSD는 주택가에서 천천히 주행하는 데 이번 일은 과속 사고였다”고 항변했다.

테슬라의 AI·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 아쇼크 엘루스와미 역시 X에 올린 글에서 운전자가 차량의 가속 페달을 수동으로 밟았으며 충돌 이후에도 페달을 밟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운전자의 차량에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이 작동 중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WSJ는 사고를 수사 중인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이라고 알려진 이 기능은 이름과는 다르게 운전자의 전방 주시와 감독을 요구한다.

NHTSA가 테슬라의 ADAS를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NHTSA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이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차량 사고에 대해 40건 이상의 특별 충돌 조사에 착수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연관된 모든 사망 사고를 연방 규제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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