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코덱스는 간단한 지시만으로 코드를 짜고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는 도구로, 오픈AI는 이용자가 직접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는 앱을 코덱스로 만드는 과정을 시연했다. 다만 회사 측은 광고대행사의 전통적인 업무를 대체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메타 임원 출신으로 현재 오픈AI의 글로벌 광고 사업을 이끄는 데이브 듀건은 행사에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들고 왔다”며 구글이 장악한 검색 광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AI는 챗GPT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앤스로픽을 추격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AI 기업에 올랐다. 반면 오픈AI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달 나란히 IPO 서류를 제출했으며, 올해 말 기업가치 1조달러(약 1538조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코딩 기능을 강화해 돈을 내는 전문가 이용자를 끌어들이려 하면서도, 광고 사업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앱을 무료로 쓰는 수억명의 이용자로부터 새로운 수익을 끌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다. 듀건은 FT에 “우리는 광고 사업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광고에서 나오는 수익은 더 많은 사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폭을 넓히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340억달러(약 52조원)를 지출했으며, 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광고 플랫폼을 출시한 뒤 현재까지 7개 시장으로 서비스를 넓혔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광고를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53조원) 규모 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는 이 수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일부 광고업계 임원은 4년 만에 그만한 매출을 올리기는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고를 둘러싼 경쟁사와의 신경전도 거세다. 오픈AI가 지난 1월 챗GPT에 광고를 넣겠다고 발표하자, 앤스로픽은 챗봇 대화에 광고를 끼워 넣는 것을 침입적이라고 풍자하는 슈퍼볼 광고를 잇따라 내보냈다. 이에 오픈AI는 광고가 정보 접근성을 넓혀준다고 맞섰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부자들을 위한 비싼 제품”이라고 깎아내렸다.
광고는 무료 이용자나 월 8달러(약 1만2000원)짜리 ‘고’(Go) 요금제 이용자에게만 노출된다. 오픈AI는 챗봇의 답변이 광고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광고는 ‘스폰서’로 표시돼 일반 답변 아래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구글이 지난달 ‘AI 모드’ 검색 결과에 광고를 더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구글은 아직 제미나이 챗봇 앱에는 광고를 넣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소비자가 무언가를 사려는 순간에 광고주의 상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구글의 검색 광고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
듀건은 챗GPT 질의의 약 5분의 1이 “직접적인 구매 의도”를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행·소매·헬스앤뷰티·금융서비스 광고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