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투자자 서한을 통해 7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사모대출 펀드 ‘노스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가 2분기 펀드 전체 지분의 11.6%에 달하는 환매 요청을 받았다면서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요청한 환매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만 허용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환매 요청의 절반 이상이 앞선 1분기 환매를 요청한 금액을 전액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해당 펀드에 대해 환매 요청 규모는 10.9%로, 당시에도 모건스탠리는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
(사진=AFP)
이날 월가의 대표 사모대출 운용사인 아폴로도 자산규모 150억달러(약 23조원)인 자사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아폴로 부채설루션스 펀드)가 2분기 중 펀드 지분의 16.7%에 해당하는 환매 요청을 받았으나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아폴로 역시 1분기 해당 펀드 투자자들로부터 펀드 지분 11.2%의 환매 요청을 받았지만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
현재 사모 대출 시장 규모는 1조 8000억달러(약 2760조원)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월가는 사모 대출 업체들이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의 가치를 지나치게 고평가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과 도입으로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과 기업 가치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앤스로픽, 클로드 등 AI 기업이 발전된 AI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자 기업이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소프트웨어를 쓸 이유가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기업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 자산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이는 사모대출 펀드의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2분기 주요 사모대출펀드 운용사들의 대표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블랙스톤, 블랙록, 클리프워터 등은 10%가 넘는 환매 요청에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