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LNG 생산 수주내 정상 수준 회복할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3:5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타르 총리가 수주 내 액화천연가스(LNG)의 정상적인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한 카타르 총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리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당사국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파손된 시설을 제외하면 수주 내 LNG 생산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국영 에너지기업인)카타르에너지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상화되는 즉시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세계 2위 LNG 수출국이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4자회담에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부터),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사진=AFP)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4자회담에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부터),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사진=AFP)
알사니 총리는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카타르가 이미 LNG 운반선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도 합의 초기 몇 주 안에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알사니 총리는 “MOU 발효 30일째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루 만에 정상화될 수는 없으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5조에 따라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무료로 재개방하기로 했다. 알사니 총리는 카타르에너지가 “회사가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운영하기에 안전하다고 판단한 뒤에야 불가항력(force majeure) 선언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초기 세계 최대 LNG 시설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일부가 이란의 공격으로 심각하게 훼손됐고,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LNG 계약 이행을 할 수 없게 됐다며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알사니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더라도 전쟁이 세계 경제에 남긴 충격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료, 요소, 석유화학 제품, 헬륨 등 원자재 부족이 향후 몇 달 동안 체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헬륨 수출국이자 세계 2위 요소 수출국이다. 알사니 총리는 “우리는 피해가 더 커지고 확산되는 것을 막았지만 그 피해의 영향이 나타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9월, 10월에는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방해할 수 있는 오해와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핫라인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선박이 가짜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핫라인은 그런 위협이 실제 이란 측의 지시인지 확인하고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내부 강경파나 합의 반대 세력이 협상을 방해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항상 합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방해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어떤 당사자가 관련된 어떤 종류의 분쟁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답했다.

알사니 총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구상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는 국제 규약에 어긋난다. 카타르 같은 나라에는 이곳이 유일한 해상 통로”라며 “우리는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관문이 통제되는 상황이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1일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이란 고위급 회담이 영구적 합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진짜 일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60일 휴전 연장 기간 안에 최종 합의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적어도 일반적 합의는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핵 합의의 세부 기술적 쟁점은 이후 추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