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변동성 커진 기술주…비중 줄일 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7일, 오전 01:2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변동성이 커진 기술주에 대해 기존보다 보유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하는 의견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씨티은행은 기술주 추천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은행 스트래티지스트는 “매그니피센트 8(Mag 8) 주식은 올해 내내 각자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는 확실하지만 결국 인공지능(AI)과 기술주 랠리에 올라탄 모든 기업이 승자가 되기는 어려운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이날 마이크론(MU)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시장 전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크로너트는 “AI 테마의 핵심 축인 반도체 부문이 앞으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단기적인 문제는 이 분야의 독주가 오히려 AI 관련 설비투자(CAPEX) 대비 투자수익률(ROI) 논쟁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견은 이달의 마지막 거래일이자 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나왔다. 2분기 S&P500지수는 13%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좋은 분기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기술주에 대해 신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씨티은행은 여전히 주식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8100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CNBC 시장 전략가 설문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향후 장세에 대해서는 기술주 중심에서 벗어나는 순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크로너트는 “3분기 중 유가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면서 “이는 기술주에만 쏠려있던 투자 자금이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되는(포지셔닝 다변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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