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100여개 기업에 허용”…앤트로픽 '미토스5' 사용 제한 완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7일, 오전 10: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미토스5’에 대한 사용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클로드 미토스5’(이하 미토스5)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토스5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 지 2주 만에 나온 변화다. 지난 12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모든 외국 국적자가 미토스5와 페이블5(안전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접근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라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이용자의 국적을 확인하는 기능을 갖추지 못한 앤트로픽은 두 모델에 대한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막았다. 정부의 이례적이고 광범위한 첨단 AI 모델 수출 통제로 오히려 미국의 AI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국내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갑작스런 접근 조치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국내 한 개발자는 “관련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갑작스런 조치여서 당황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미 정부가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나선 것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포천 500대 기업 명단에 드는 기업들과 기관 등 100여곳이 미토스5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서 “검증된 기업과 이 기업 내 외국인 직원, 앤트로픽 내 외국인 직원 등은 미토스5에 대한 수출 면허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일 이후 앤트로픽이 관련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왔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단 2주 만에 안보를 지키면서 동시에 미국이 AI 글로벌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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