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서 이틀 연속 이란 보복 공습…긴장 재고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8일, 오전 08: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27일(현지시간) 이란을 다시 공격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따른 보복으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양측은 상대방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고 서로 비난하고 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미군은 상업 운송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에 직접 대응해 공습을 시작했다”며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군사 감시 인프라, 통신 시스템, 방공 기지, 드론 저장 시설 및 지뢰 제거 능력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에서 여러 목표물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실시했다”며 “이란의 화물선 공격에 대응해 미국이 전일 이란에 공습을 가한 후 이란은 휴전 협정을 준수할 기회를 얻었지만 금일 새벽 유조선을 겨냥해 일방 공격용 드론을 발사함으로써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조선은 파나마 국적으로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 근처를 통과하고 있었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사진=AFP)
(사진=AFP)
중부사령부는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계속된다”며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치명적 타격 능력을 유지하며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후 미 국방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이란 목표물에 대한 공습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미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구체적인 공격 대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바레인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규탄 성명을 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가 발효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됐으나 25일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싱가포르 선적의 피격 신고가 접수되면서 긴장이 다시 촉발됐다. 이에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의 통항을 지원하는 구출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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