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뒤덮은 폭염에…프랑스, 초과 사망자 1000명 넘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28일, 오후 06:1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프랑스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 전문 매체 유로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전 몇 달간 기록된 사망자 수와 비교해 6월 24일 이후 26일까지 약 1000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흘 동안 실제 사망자 수가 평소 같은 기간 예상되는 수준보다 약 1000명 많았다는 의미다.

.(사진=AFP)
.(사진=AFP)
개별 사망 원인이 모두 폭염으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나 공중보건청은 가장 큰 영향 받은 지역으로 적색 폭염 경보가 내려졌던 지역들을 꼽았다. 일드프랑스, 누벨아키텐, 브르타뉴, 상트르발드루아르, 노르망디, 페이드라루아르 지역이 포함됐다. 공중보건청은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서 적색 폭염 경보가 내렸다. 특히 24일은 역대 가장 더운 하루로, 24시간 평균기온이 30도에 달했다. 일부 지역은 40도까지 치솟았는데, 응급 출동 요청이 급증하면서 병원과 응급대응 인력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

파리에서는 응급서비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국이 주말 동안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전일 열릴 예정이던 파리 프라이드 행진도 연기됐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도 폭염 속에 조기 폐장했다.

유럽을 달구는 폭염이 중동부 유럽으로 확대돼 전일 독일, 덴마크, 체코 등에선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극심한 폭염에 헝가리 팍스 원자력발전소가 원자로 한 기의 출력을 줄이는가 하면, 고속도로 아스팔트가 갈라지거나 철로가 팽창하면서 교통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극심한 더위는 주말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파리시는 폭풍 예보로 인해 공원과 정원, 생마르탱 운하 수영 구역을 조기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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