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 조용한 바통터치..7월 1일 첫 '여성도지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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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8일, 오후 07:1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노조에서 얼굴 좀 보고 가자고 하는데, 그분 성격상 손 편지 하나 써놓고 갈 겁니다.” “의전 중심 취임식에 벗어나 도민과 함께 출발하는 첫걸음으로 준비했습니다.”

4년 임기를 마치고 경기도청을 떠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지난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기념행사에서 자리를 나란히 한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기념행사에서 자리를 나란히 한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당선인.(사진=연합뉴스)
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지사는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별도 이임식 없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도청을 떠날 예정이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얼마 전 노조에서도 지사님 성격상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손 편지 하나 써놓고 갈 것 같은데 얼굴이라도 보자는 제안이 왔다”며 “이런 이야기를 지사께 전하자 ‘내가 30일까지 일하고, 다음 날 오전에는 새로운 도지사께서 취임하는데 그래서 되겠냐’며 손사래 쳤다”고 귀띔했다.

추 당선인 측도 취임식 의전 절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임 경기도지사 취임식이 열리는 것은 10여 년 만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취임한 남경필 전 지사는 행사를 생략하고 현장으로 향했고, 2018년 이재명 전 지사와 2022년 김동연 지사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재난상황으로 민방위복을 입고 취임 선서를 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경기준비위)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광교청사 1층 다산홀에서 추미애 신임 경기도지사 취임식을 개최한다.

취임식 초청 인원은 경기준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국회의원과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공약 관련 도민 등 400명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70분간 진행될 취임식 첫 순서는 ‘도민과 함께 내딛는 첫걸음’으로 추미애 당선인이 사전 선발된 경기도민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한다.

2부 행사로 진행될 타운홀 미팅의 이름은 ‘대청마루’다. 크게 들을 대(大), 들을 청(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취업준비 대학생, 예비 신혼부부, 청년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여성직장인, 경기도 기회기자단 어린이 등 다양한 도민 대표단 패널 약 50명이 참석해 추 당선인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김준혁 경기준비위 취임식 준비TF단장(더불어민주당·수원정)은 “검소하지만 품격 있게, 간결하지만 메시지가 살아 있는 취임식, 그리고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미애 신임 도지사와 경기도민 모두가 함께 당당한 경기를 열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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