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번 프라임데이 소비를 뒷받침한 요인 중 하나는 세금 환급이다. 미국 국세청(IRS)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세금 환급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3462달러를 기록했다. CFRA 리서치의 아룬 순다람 애널리스트는 환급금이 소비자들이 미뤄왔던 구매를 실행하는 재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효과는 가을·겨울철에는 사라진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소매업체가 연말연시 재고를 소화하려면 대규모 할인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름휴가도 예외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항공사와 크루즈 회사들은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연료 비용을 운임에 전가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파트타임 교사 티나 모건은 올해 4월 RV(레저용 차량) 연료비가 처음으로 200달러(50갤런 기준)를 돌파하자 8000달러(약 1236만원)짜리 국립공원 7곳 순회 계획을 3000달러(약 463만원) 규모로 축소했다. 보스턴의 간호사 크리스틴 라파넌은 지난해 10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올여름은 국내 기차·자동차 여행만 예약했다. 포르투갈행 항공권이 600달러에서 1400달러로 뛰었기 때문이다. 미국여행협회의 제프 프리먼 최고경영자(CEO)는 “누구에게나 한계점은 있다”며 “오늘날 일부 여행자에게서 그 한계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인 플랫폼 몬스터 조사 결과 미국 근로자의 52%가 올여름 집에 더 많이 머무르고 있다. 익스피디아 산하 호텔스닷컴에서는 ‘저가’ 필터 사용이 전년 대비 1800% 급증했다. 분석업체 모닝 컨설트는 여행자들의 소비 심리가 4개월 연속 하락해 202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행사 박슬리 엔터프라이즈 트래블의 대럴 젠킨스 대표는 “유연성이 아마 이번 여름의 키워드일 것이다”며 “가격 변동에 대비한 할부 납입 플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