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RA "상반기 24번 사상 최고치 갈아치운 美 증시…하반기도 간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전 01:0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상반기 ‘불장’이었던 미국 뉴욕 증시가 하반기에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샘 스토발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상반기 주식 시장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목표치인 773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가장 큰 근거로는 지난 26일까지 상반기동안 S&P500지수가 24번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갔을 때 상반기 기준 상위 20위 안에 드는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스토발은 “과거 상위 20개 연도에서 S&P500은 추가로 6% 상승했다”면서 “특히 80%의 확률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반기 주식 상승세가 주로 반도체 주식으로 집중됐다면 이달 들어서 금융과 헬스케어 등 다른 업종으로 확장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스토발은 이에 대해 “강세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건설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도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올초 기록했던 110달러에서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스토발은 “유가가 전쟁으로 촉발된 급등세를 되돌린 속도가 고무적이었다”면서 “이는 하반기 소비자 지출과 기업 이익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상반기 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초 대비 7.3% 미끄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5% 이상 상승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7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7417.54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 역시 상반기 내내 주식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하지만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등은 놀라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스토발은 “이러한 이유로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 약 21배는 합리적이라고 본다”면서 “상반기는 밸류에이션 상승에 의해 주도된 상승이라기보다는 이익에 의해 주도된 상승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AI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면서 산업재와 기술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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