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주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옆에 사람들이 서있다. (사진=AFP)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지나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이날 요르단 구조대원들은 이날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이 1명을 기적적으로 구조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라과이라에서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3살 아이 클리버 모란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호르헤 국회의장은 “우리는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를 계속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현지 의료 체계는 붕괴 위기에 놓인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베네수엘라 의료시설 최소 3곳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6곳은 부분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병원 훼손과 의료진 실종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백신 접종률이 낮아 홍역과 디프테리아는 물론 황열병,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냐, 지카 바이러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라과이라 지역의 전력 공급이 거의 완전히 복구되었지만 통신은 여전히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27개국 2000명 이상의 수색 및 구조 인력이 베네수엘라 인력과 함께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외국 정부와 구호 단체들은 수백 톤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라과이라 지역의 1200명에게 곡물, 건조 콩, 렌틸콩, 식물성 기름 등 한 달 치 식량을 제공하고 임시 급식소를 설치했다.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50만 명에게 긴급 식량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