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위협 있는 한 레바논서 철수 안 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전 06:5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레바논 남부 점령지를 방문해 “여러분의 용감한 행동과 결정에 힘입어 우리가 이곳에서 이룬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입장은 위협이 무력화될 때까지 레바논 남부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헤즈볼라가 이곳에 무장한 채 우리를 위협하는 한 우리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여러분은 이곳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다. 우리는 이란의 축을 붙잡아 본쇄하기 시작했다”며 “누구도 믿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는 이란 자체를 공격했고,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 이란 축의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는 바로 헤즈볼라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바논은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인정한다”며 레바논과 헤즈볼라는 별개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말한다. 이곳을 떠나라”라며 “당신들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 이곳에는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하는 두 주권 국가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는 미사일과 로켓 15만 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밀집된 미사일과 로켓 전력”이라며 “현재는 그중 8%만 남아 있으며 이는 여전히 의미 있는 수준이지만 예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한 가장 중요한 일이자 여러분이 이곳에서 하고 있는 일은 국경 넘어 그들 쪽에 완충지대, 안보 구역을 만드는 것”이라며“테러 군대가 우리 국경에 자리 잡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레바논 점령지 방문은 지난 2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로 헤즈볼라의 검증된 무장 해제와 연계된 이스라엘군의 점진적 철수를 뼈대로 하는 기본 협정에 동의한 지 나흘 만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진전시키려는 미국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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