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자체 OS 스마트폰 시제품 공개"…머스크는 부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2일, 오전 08:0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제품을 투자자들에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즉각 “완전히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열린 스페이스X 상장식에서 원격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열린 스페이스X 상장식에서 원격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AI 중심의 휴대전화 형태 시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기기는 자체 OS를 기반으로 xAI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이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디자인도 계속 변경되고 있어 실제 제품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스페이스X가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인 것은 위성 연결 네트워크 구축하고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하는 등 폭넓은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짚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WSJ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히며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WSJ은 머스크가 오랫동안 스페이스X와 테슬라 등 자신의 기술 기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소비자용 하드웨어를 구상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스마트폰 시제품은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하며 구상한 ‘슈퍼앱’을 기반으로 하는 기기다. 슈퍼앱이란 텐센트의 위챗처럼 한 플랫폼에서 송금과 음식 주문, 여행 예약,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앱이다.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도 자체 AI ‘더우바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통신망과 연동되는 모바일 기기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에도 보도를 부인하며 “스타링크 기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휴대폰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휴대폰을 만든다는 생각만 해도 죽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만들어야 한다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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