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5종 출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3일, 오후 05:4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첫 폴더블 아이폰을 포함해 5종의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아이폰은 프로 모델보다 다소 늦게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사진=AFP)
(사진=AFP)
소식통들은 애플은 올해 하반기 신형 아이폰 최대 8000만대 생산 계획을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7000만대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폴더블 아이폰 생산 목표를 기존 700만~800만대에서 1000만대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이미 시장을 형성한 폴더블 제품군에 대해 애플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2500~30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형 아이폰18과 아이폰 에어 2세대 등 최소 2종을 추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9월 일반형과 프로, 프로 맥스 등 신형 아이폰을 동시에 출시해 왔지만, 앞으로는 출시 일정을 하반기와 다음 해 상반기로 나눠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애플이 출시 일정을 분산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샤오미, 오포 등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애플과 샤오미에 모두 부품을 공급하는 한 협력사 관계자는 닛케이아시아에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보다 메모리 조달 협상력이 훨씬 강하다”며 “봄에도 신형 아이폰을 출시해 경쟁사 점유율을 추가로 빼앗을 유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 모델을 늘리고 출하량을 확대한 배경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높은 수요를 기록한 것이 꼽힌다. 공급망 압박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은 2026회계연도 2분기(3월 28일 종료)에 11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이 제품군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과의 경쟁 심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바(Bar) 형태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라인업에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추가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변수도 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형 아이폰의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부품 가격 상승분이 소비자 판매가격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애플은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부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이 성숙 시장에서 둔화되는 스마트폰 수요를 방어하는 동시에 폴더블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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