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독립기념일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의 연설은 애초 예정보다 늦게 진행됐다. 폭풍우 예보로 행사가 연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폭풍은 행운을 가져온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결국 연설은 당초 미 동부시간 오후 9시45분에서 오후 11시로 늦춰졌고, 실제 연설 시간도 40분이 채 되지 않아 예년보다 짧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낮 최고기온이 39도(화씨 102도)까지 오르는 기록적 폭염 속에 국립공원관리청 주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취소됐고, 보스턴 불꽃놀이 행사도 연기됐다. 전날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에서는 온열질환자 44명이 발생해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바라본 워싱턴DC 내셔널몰 상공에 ‘프리덤 250 살루트 투 아메리카’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이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사진=로이터)
뉴욕에서는 20개국에서 온 대형 범선 48척이 허드슨강을 수놓았다. 국제관함식에는 미 해군과 외국 군함 50여척이 참가했으며, 한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도 함께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강습상륙함에 승선해 각국 함대를 사열했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미국을 향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프랑스 에펠탑에는 ‘USA 250’ 조명이, 독일 브란덴부르크문에는 성조기 색조명이 밝혀졌다. 대만 타이베이101 외벽에도 ‘미·대만 우정 영원’ 문구가 등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롯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축전을 보냈다.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도 성명을 내고 “종교의 자유가 오랫동안 미국 약속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에서는 250주년 기념 타임캡슐이 묻혔다. 캡슐에는 아이폰17 프로맥스 등 현재를 상징하는 물품이 담겼으며, 건국 500주년인 2276년 개봉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는 75명이 새로 미국 시민이 되는 귀화식도 열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프리덤 250 살루트 투 아메리카’ 행사에서 시민들이 불꽃놀이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건국 250주년을 기념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85만 발의 불꽃이 발사됐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