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우크라 공습…11명 사망·4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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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6일, 오후 07:1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11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다.(사진=AFP)
6일(현지시간)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다.(사진=AFP)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밤사이 이어진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11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으며, 시내 4개 구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포딜스키 구에서는 주거용 건물 일부가 붕괴됐으며, 다르니차 구에서는 여러 고층 아파트가 파손돼 주민들이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를 입은 곳은 모두 사람들이 잠을 자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거용 건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6일 새벽까지 키이우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여러 차례 발사했으며, 해당 공격으로 폭발음이 도시 전역에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으로 피신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일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30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부상한 데 이은 것이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러시아군의 공격이었다.

러시아군의 잇단 대규모 공습에 방공망이 뚫리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재고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자국에 필요한 핵심 무기 지원을 다시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밤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를 위한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특히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해야 한다”며 “방공 미사일을 제때 보충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4년째 넘게 이어지는 전쟁을 더욱 장기화하도록 부추기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전화 통화에서 양측에 미국이 전쟁 종식을 돕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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