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다.(사진=AFP)
AP통신은 러시아군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키이우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여러 차례 발사했으며, 해당 공격으로 폭발음이 도시 전역에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일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30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부상한 데 이은 것이다.
러시아군의 잇단 대규모 공습에 방공망이 뚫리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자국에 필요한 핵심 무기 지원을 다시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전화 통화에서 양측에 미국이 전쟁 종식을 돕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CNN 등 미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강한 긴박감을 갖고 있으며 나토 정상회의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푸틴 대통령과도 후속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며, 같은 날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던 우크라이나전 중재 노력을 재개하는 모습이지만, 그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외교적 해법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장거리 공격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격렬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