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3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중동발 물가 압력 대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후 07:2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중동 전쟁 여파로 커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RBNZ는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높은 연 2.50%로 올리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경제 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 부양책을 추가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 유가 충격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뉴질랜드 물가 상승률은 2분기 3.9%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 3.3%로 둔화하고, 내년에는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RBNZ는 향후 금리 결정은 경제 지표와 가격 결정 흐름, 경제 활동 강도가 중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에 에너지 가격은 일부 안정됐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가 사실상 끝난 것 같다고 언급한 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55달러로 급등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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