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SK하이닉스 ADR 공모에 글로벌 long-only fund, 기술 섹터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투자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투자자 등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앞서 6일 진행된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약 1000곳이 참여했다.
베일리기포드, 코튜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어웨어니스파트너스 등 대형 투자사 3곳이 최대 70억달러어치 ADR 매입 의향을 이미 밝힌 상태다.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말 290억달러(약 43조원)로 예상됐던 공모 규모 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데뷔 중 역대 최대 수준에 가깝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홀딩의 250억달러(약 37조원) 규모 미국 상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과열된 열기가 식으면서 한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과 미국 상장 경쟁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최근 며칠 사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5.7% 하락했으며, 6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대비 30%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는 여전히 약 3배 수준이다.
이번 SK하이닉스 ADR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주관하며, 이 밖에 9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공모가 산정은 9일 이뤄진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라는 종목코드로 발행 전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7월 13일 정규 결제 방식 거래가 시작되면 종목코드는 SKHY로 변경된다.
10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