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최근 이란의 핵 활동을 문제 삼아 추가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지속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핵 개발은 평화적 목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제재 해제를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측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외교 채널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최근에도 카타르와 오만 등 제3국을 통한 간접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번 오만 방문 역시 군사적 긴장과 별개로 협상 동력을 살리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국제사회는 이번 접촉이 핵협상 재개의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CNN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란 핵시설 복구 정황을 보도하면서 서방의 경계심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미국은 핵시설 복구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란은 핵 개발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협상 진전 여부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대이란 제재와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대화가 재개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