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암살 공언에…트럼프 "미사일 1000발 겨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2일, 오후 07:1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란이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을 반복했다.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고 역내 미 군사기지를 타격했다. 양국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한 달 만에 휴전 체제가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1000발이 이란을 겨냥해 장전돼 있다”며 “이란 정부가 공언한 위협대로 현직 미국 대통령, 즉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한다면 수천 발의 미사일이 추가로 즉시 발사할 것이다”고 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적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이번 주 세 번째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불법 항로로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에 대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추가 통지와 미국의 역내 간섭이 끝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양국은 MOU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항을 놓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갈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로를 남쪽과 북쪽 2개로 나눠 관리하는 제안을 내놓고 중재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충돌 양상이 반복되면서 원유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만 북부 무산담반도 인근 호르무즈 해협 앞바다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AFP)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만 북부 무산담반도 인근 호르무즈 해협 앞바다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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