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포트수단 법원은 지난 12일 RSF 수장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일명 헤메티를 포함한 16명에게 궐석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했다.
내전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수단 하르툼 국제공항 인근. (사진=AFP)
법원은 RSF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몰수하도록 명령했다. 또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들의 체포와 송환을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헤메티 등은 서다르푸르 주지사 살해를 비롯해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집단학살, 민간인 및 공공시설 공격 등에 관여한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사형 선고 명단에는 헤메티의 동생이자 RSF 부사령관인 압델라힘 함단 다갈로와 또 다른 동생 알코니 함단 다갈로, 서다르푸르 지역 사령관 압둘 라흐만 주마 바르칼라 등이 포함됐다.
이번 판결은 2023년 4월 수단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발생한 이후 RSF 최고 지도부를 상대로 내려진 첫 사법 판단이다.
다만 판결의 실제 집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수단군은 동부와 북부, 중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RSF는 서부와 남부 일부를 통제한 채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수단군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헤메티는 2021년 민정 이양을 무산시킨 군사 쿠데타를 함께 주도했다. 이후 RSF를 정규군에 편입하는 방식과 지휘권 문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2023년 4월 전면 충돌로 이어졌다.
내전 장기화로 인한 인명·인도주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투와 질병, 기아 등으로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이 숨지고 약 1300만명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수단 사태를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강제이주 및 식량 위기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