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팔려고 하지 않을 때 더 잘 팔린다”…브랜드 마케팅 기술 100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전 08:02

[이데일리 원재연 기자] 비싼 로켓이 공중에서 폭발한다면 기업에는 치명적인 실패로 기록되기 쉽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를 '신속하고 계획에 없던 해체'이자 '성공적인 데이터 수집'으로 표현한다. 실패를 인류의 화성 이주를 위한 도전으로 바꿔낸 것이다.

[신간]“팔려고 하지 않을 때 더 잘 팔린다”…브랜드 마케팅 기술 100


신간 '무조건 팔리는 브랜드 마케팅 기술 100'은 이처럼 같은 제품과 사건도 어떤 이야기와 언어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팔려고 하지 않을 때 가장 잘 팔린다"는 역설이다. 단기적인 판매 기법이나 광고 집행에 집중하기보다 고객에게 먼저 분명한 가치를 제공하고, 창업자가 자신의 사업과 제품에 얼마나 몰입해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자들은 브랜드를 로고나 디자인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가 아닌, 매출이 반복되는 구조를 만드는 비즈니스 자산으로 정의한다. 고객은 기업이 투입한 시간이나 노력보다 제품을 사용한 뒤 얻게 될 결과를 산다는 점에서 마케팅 메시지도 기능과 과정이 아닌 고객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마케팅 방법도 다룬다. 하나의 완벽한 광고 문구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이기보다 AI를 활용해 문구의 분위기와 길이, 타깃을 달리한 수십 개의 선택지를 만들고 시장 반응을 빠르게 시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매출을 높이는 수익구조 ▲작은 조직의 AI 활용법 ▲브랜드 설계 ▲브랜드 운영 시스템 △커뮤니티를 활용한 사업 확장 등 5개 영역에 걸쳐 100가지 실전 기술을 소개한다. 가격을 직접 비교하기 어렵도록 상품을 묶는 방법부터 무료 고객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과정, 소규모 사업자가 팬덤을 만드는 방식까지 창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담았다.

공동 저자인 김경락 페이스메이커스 대표는 AI·정보통신기술(ICT)·모빌리티·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온 액셀러레이터다. 조기환 페이스메이커스 공동대표는 삼성전자와 퀄컴, 실리콘밸리에서 개발과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윤지숙 작가는 영어체육 교육 브랜드 랭핏을 창업했으며 교육·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는 추천사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은 '이것은 내 것'이라는 책임감과 창업가 정신이 장착될 때 무서운 속도로 가속도가 붙는다"며 "회사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직장인과 회사 밖에서 사업을 개척하려는 예비 창업가 모두를 위한 생존 가이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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