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LRT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8100명이 넘는 인원이 자발적으로 초기 의무복부를 신청했다. 연례 징집 대상자 명단이 작성되기 전에 약 4400명이 자원입대를 신청했으며, 명단이 발표된 뒤에는 약 3700명이 우선 입영을 신청했다고 리투아니아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자원 신청이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리투아니아의 전 국민 방위체계에서 자신들이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무 가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신청자 전원이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폴란드와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리투아니아 군인.(사진=AFP)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 사이에 껴있는 러시아 인접국이다.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잇는 65㎞ 육로 수바우키 회랑이 뚫리면 리투아니아는 물론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 발트 3국 영토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단절된다. 이에 리투아니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다음 해 징병제를 부활시켰다. 해마다 18∼22세 남성 중 약 5000명이 선발돼 3∼9개월간 군 복무를 한다.
안보 환경이 달라지면서 리투아니아처럼 징병제를 부활시키거나 확대 적용한 유럽 국가들이 적지 않다. 덴마크는 지난해부터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일한 징병제를 도입했으며,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선 이미 시행 중이다. 2008년 징병제를 없앤 크로아티아는 18년 만인 올해 제도를 부활시켰다. 독일에서도 징병제 재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