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내년 중국 본토 상장 추진…기업가치 100조 이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1:4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년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시크. (사진=AFP)
딥시크.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 금융당국에 오는 12월까지 재무 보고서를 내기 제출하기 위해 회계법인 및 투자은행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IPO 시기와 조달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딥시크는 IPO에 앞서 비상장 시장에서 최소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딥시크는 기업가치를 최소 710억달러(약 105조원)으로 자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초 첫 외부 펀딩 라운드에서 텐센트와 CATL 등 대기업들로부터 7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받았을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500억달러(약 74조원) 대비 30% 이상 높아진 수치다.

딥시크가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자체 데이터센터 건설과 AI용 반도체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은 지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전체 조달액의 약 40%인 자기자본 200억위안(약 4조4000억원)을 투입해 지배권을 유지하면서 이 자금을 AI 연구소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조직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신입 인력도 바로 핵심 업무에 투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세를 불리고 있다.

딥시크는 량원평이 2016년 설립한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 자산운용의 AI 사업부를 2023년 분사해 만든 AI 스타트업이다. 딥시크가 지난해 1월 발표한 ‘딥시크-V3’ 챗봇은 오픈AI와 구글 챗봇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생산 비용도 극히 저렴하다는 점에서 전세계에 ‘딥시크 쇼크’를 일으켰다.

중국 ‘AI 굴기’를 상징하는 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기업공개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즈푸와 미니맥스는 각각 7700억홍콩달러(약 147조원), 830억홍콩달러(약 15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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