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번 주 발표된 6월 물가 지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슈미드 총재는 “6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이를 물가 둔화 추세의 시작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에너지 가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광범위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식품 가격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우리는 아직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슈미드 총재의 발언은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이번 주 의회 증언에서 정책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no tolerance)”이라며 물가 안정 회복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16~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도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4회 연속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번 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슈미드 총재는 공급 충격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팬데믹이 남긴 가장 중요한 교훈 가운데 하나는 인플레이션은 결코 공급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강한 수요 역시 거의 항상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