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상하이 2026 WAIC 행사장 내 화웨이 부스에 신제품인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가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웨이는 이날 인공지능(AI) 컴퓨팅 슈퍼노드 시스템인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이하 아틀라스 950)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노드란 최대 수천장의 AI 칩을 하나의 컴퓨팅 풀로 묶어 고속으로 상호 연결하는 기술이다. 아틀라스 950은 업계 최대인 1240개의 칩을 넣어 완성했다. 여기엔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 칩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초대역폭, 초저지연, 통합 메모리 주소 등 3개 핵심 강점을 바탕으로 대규모 모델 기술의 빠른 반복을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지원한다.
화웨이는 아틀라스 850E 공랭 슈퍼노드도 현장에 전시했다. 자체 개발한 냉각 기술을 적용했으며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IDC)를 개조할 필요 없이 그대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이날 발표 자료를 내고 AI 개발 환경을 보다 쉽게 만들기 위해 기초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작년말까지 CANN과 Mind 시리즈 소프트웨어를 모두 오픈소스로 전환했으며 90개 이상 외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해 AI 학습과 추론 효율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측은 “앞으로도 슈퍼노드 아키텍처 혁신을 지속하고 업계와 함께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AI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산업의 고품질 대규모 발전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 외에도 바이두, 둥팡쏸신, 중커수광, 중싱통신 등 많은 중국 기업이 새로운 AI 인프라 제품을 내놨다. 중국 AI 산업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접어드는 것이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올해 WAIC의 가장 큰 변화는 AI가 진정으로 산업에 진입했다는 점”이라면서 “슈퍼노드가 단일 칩을 대체하며 컴퓨팅파워 경쟁의 새로운 초점이 됐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공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소비자용 AI 단말기는 일상 경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WAIC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시 주석은 “AI 개발은 한 나라의 독단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글로벌 협력의 교향곡이어야 한다”면서 전날 중국 주도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가 설립된 것을 알렸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대한 AI 교육 지원 등 계획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WAIC는 20일까지 열린다. 포럼 개최지인 푸동엑스포센터, 주요 제품을 전시한 엑스포전시관, 문화·오락 체험 전시관인 쉬후이서안분회장, AI 칩 등을 전시한 푸동장강분회장 등에서 나눠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