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가 50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67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지진이 강타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지역의 건물이 무너져 있다. (사진=AFPBBNews)
정부는 실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야권은 약 3만명, 유엔은 지진 발생 사흘 뒤인 지난달 27일 기준 최대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종 사망자가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국제 구조대가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구조 활동은 생존자 구조에서 구호와 잔해 제거, 복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약 2만명의 이재민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식수와 위생시설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이재민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기상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태풍과 홍수,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을 유발한다.
IOM는 향후 12개월간 베네수엘라 복구와 인도적 지원을 위해 9800만달러(약 1460억원)의 국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번 지진의 직접적인 물적 피해를 67억달러(약 9조9830억원)로 추산했으며, 간접 피해를 포함한 전체 경제적 손실은 최대 3배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