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공중급유기 추가 배치 추진…"대이란 확전 대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8일, 오후 01:3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이스라엘에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스라엘 측에 관련 계획을 통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옵션을 놓고 최종 판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표적물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 영상)
미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표적물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 영상)
17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군은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항에 각각 약 30대 안팎의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며칠 안에 추가 전력을 투입해 전쟁 초기 수준까지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군이 역내 다른 기지보다 이란의 공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운용 여건이 좋은 벤구리온 공항을 공중급유기 거점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새로운 대이란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 인근 공습보다 범위가 넓은 군사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대상에는 발전소 등 이란 주요 기반시설 타격과 추가 핵시설 공습, 핵시설 건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 지하시설 공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의 핵 관련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군사행동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확전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중급유기 추가 배치의 최종 수용 여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결정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벤구리온 공항에 장기간 주기 중인 미군 공중급유기로 공항 혼잡이 심화된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 추가 배치가 이뤄질 경우 항공편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총선을 약 3개월 앞둔 네타냐후 연립정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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