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보복 공습 확대…이란도 쿠웨이트 미군기지 재공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7:4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군 전사자 발생 이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확대하자 이란도 쿠웨이트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무력 충돌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5시간 30분 동안 이란의 해안 감시시설과 방공망,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 17일 요르단의 미군기지가 공격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데 따른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미 중부사령부가 현지시간 지난 18일 이란에 대해 8일 연속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19일 발표했다(사진=AFP 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가 현지시간 지난 18일 이란에 대해 8일 연속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19일 발표했다(사진=AFP 연합뉴스).
미군은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이란 군사시설과 항구도시를 집중 공격했다. 이란 남부 시리크와 하자바드, 게슘섬, 반다르아바스 주변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쿠웨이트의 우다이리 기지와 알리알살렘 공군기지에 자폭 드론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공격 표적으로는 미군 탄약고와 패트리엇 레이더, 공중감시 레이더 등이 거론됐다. 쿠웨이트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적대적 표적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에서도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며 현지 방공망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의 무장단체 기지도 드론 공격을 받아 8명이 다쳤다.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또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공식적으로 이를 무효화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을 향해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고, 군 지휘부도 추가 공격이 이어질 경우 파괴적인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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