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2.8배 뛰었다…7월 중순 수출 549억달러 신기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1일, 오전 09:3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의 7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549억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고, 무역수지도 1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549억 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다. 이는 7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 같은 기간(약 369억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다만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달 같은 기간(619억달러)보다는 11.3% 줄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15.5일에서 올해 14.5일로 하루 줄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6% 급증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1년 전보다 18.4%포인트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와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231.9% 증가했다. 석유제품도 33.4% 늘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10.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4.1%), 베트남(82.4%), 대만(41.8%), 미국(39.6%), 유럽연합(EU·30.3%)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27억 1500만달러로 20.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4.9%), 반도체 제조장비(56.9%), 원유(27.5%), 가스(27.9%)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7.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1.8%), 대만(45.7%), 미국(17.1%), 일본(14.6%), EU(·9.7%) 등 주요 교역국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2억 1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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