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KNOW5]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판이 다시 움직인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전 08:42

[이데일리TV 기자]머스트노우 5입니다.

[MUST KNOW5]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판이 다시 움직인다
AI 투자 열풍 다시 불붙었다…반도체·메모리주 일제히 급등

인공지능, AI 관련 투자 열풍이 21일 현지시간 다시 강하게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메모리 관련 종목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메모리 저장장치 업체 샌디스크는 미국 정규장에서 14%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2% 넘게 상승했습니다. 더불어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KLA, 램리서치를 비롯해 광학 부품업체 코히런트와 루멘텀, 유리 제조업체 코닝, 저장장치 업체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최근 흔들렸던 AI 투자 열풍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배런스지는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그동안 저렴한 중국산 AI 챗봇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미국의 AI 투자 붐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AI 관련 종목들을 대거 매도해 왔습니다. 다만 이날 AI 관련주의 반등을 이끈 뚜렷한 재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으로 대표적인 AI 기술주들의 주가가 크게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라 루빈, 양산 체제 돌입…AMD 헬리오스에 맞불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을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습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이 이전 세대보다 전력 효율과 추론 비용을 크게 개선했으며,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파트너와 함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은 코어위브(CoreWeave)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에서 이미 가동되고 있습니다. 또 30개국 350곳 이상의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랙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베라 루빈 플랫폼이 칩부터 전력 인프라까지 통합 설계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당 성능과 가장 낮은 토큰당 비용을 구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드웨어 구조도 개선했습니다. 베라 루빈 NVL72는 랙 내부에서 케이블과 팬, 호스를 제거해 조립 시간을 수시간에서 1분으로 단축했고, 45도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신규 AI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도 연간 메가와트당 수백만 갤런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 인텔 美 오하이오 공장 인수 절차 돌입

중앙일보의 단독보도도 만나보시죠. 중앙일보는 22일 IT업계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는 5년 안에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인텔과 오하이오 반도체 캠퍼스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내부 검토와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실제 매입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 금액과 시기는 아직 조율 중입니다. 오하이오 캠퍼스는 인텔이 2022년 착공한 대규모 반도체 생산단지입니다. 약 120만 평 규모의 부지에 최대 8개의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으며, 현재 주요 기초 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인텔은 당초 이곳에 약 1천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파운드리 사업 부진으로 공장 가동 시점을 2030~2031년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 정부의 현지 투자 확대 요구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인디애나주에 HBM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미국 정부는 D램 등 메모리 전공정까지 현지에서 생산하길 원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TSMC, 2027년부터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최대 10% 인상

닛케이아시아는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2027년부터 첨단 공정과 성숙 공정 칩의 생산 및 서비스 가격을 고객사와 제품에 따라 5~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12나노와 16나노, 28나노 등 성숙 공정은 최대 10%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원자재와 반도체 장비, 전력 비용 상승이 꼽힙니다. 여기에 TSMC가 미국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총 2천6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TSMC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과 설비투자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과 해외 생산 확대, 첨단 공정 제조 비용 상승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AI 강경 발언...중국 견제·전세계 AI 80% 통제 언급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AI 주도권 확보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현재 전 세계 컴퓨팅 파워의 5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컴퓨팅 파워를 반도체, 양자컴퓨팅과 함께 미국의 경제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며 “미국이 결코 져서는 안 되는 경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는 중국 AI 모델의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해외 AI 모델이 미국 기업의 기술을 훔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재를 가할 권한이 있다며, 중국 AI 모델의 ‘증류(distillation)’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중국 AI 모델에서 미국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워터마크가 발견되고 있다”며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이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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