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사진=AFP)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양사 영화를 배급하는 합작사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픽처스(UIP)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마친 뒤 13개월 안에 유럽에서 UIP 합작사업을 해소해야 한다. 파라마운트는 향후 10년간 유럽에서 유니버설과 새로운 영화배급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EU 집행위는 유니버설과 합작사업을 종료하면 합병 회사 영화가 유니버설이나 디즈니 영화와 공동 배급되면서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마칸 델라 힘 파라마운트 최고법률책임자는 “EU의 승인은 이번 합병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경쟁에 어떤 악영향도 끼치지 않으며, 업계를 장악해온 기술 플랫폼에 도전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탄생으로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계약은 지난달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지만 최종 성사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캘리포니아·애리조나·콜로라도·코네티컷·매사추세츠·미네소타·네바다·뉴저지·뉴멕시코·뉴욕·오리건·워싱턴 등 12개 주가 이번 인수가 영화·방송시장 경쟁을 훼손한다며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미국작가조합(WGA)도 이번 합병으로 “작가들의 생계와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위협받는다”며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정부도 뉴스와 어린이 프로그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이번 인수 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가 오는 9월 30일까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주주에 하루 700만달러(약 103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