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소비 53% 늘린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1:2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소비량을 지금보다 절반 이상 늘리기로 했다. 바람과 햇빛 사정에 따라 들쭉날쭉한 풍력·태양광을 언제든 믿고 쓸 수 있는 전력원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놨다.

중국 북부 닝샤후이족자치구 링우의 재생에너지 단지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AFP)
중국 북부 닝샤후이족자치구 링우의 재생에너지 단지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AFP)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생에너지 5개년 계획을 공개하고, 재생에너지 소비량을 지난해 11억8000만톤(t)에서 2030년 약 18억t으로 53%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으로 환산했을 때의 물량 기준이다.

앞서 중국은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과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화석연료가 아닌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도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에는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지에 대한 목표도 여럿 담겼다. 우선 에너지저장장치를 갖춘 풍력·태양광이 여름과 겨울 저녁 전력 사용이 몰리는 시간대에 전체 전력의 20%를 책임지도록 했다. 현재 10% 수준에서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에서 300기가와트(GW)의 피크 발전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앞서 발표한 배터리 저장 용량 목표치와 같은 규모다.

발전량 목표도 제시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지난해 4조킬로와트시(kWh)에서 2030년 6조kWh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풍력·태양광 발전량은 2조3000억kWh에서 4조kWh로 확대한다. 계획대로라면 풍력·태양광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러 앞서 내놓은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전기가 아닌 형태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석탄 환산 기준 지난해 6000만t에서 2030년 1억500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햇빛의 열을 모아 전기를 만드는 태양열 발전 용량을 지난해 말 1.82GW에서 2030년 15GW로 8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파도나 조류의 힘을 이용하는 해양에너지 발전 용량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400메가와트(MW)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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